『트렌드 코리아 2020』이 선정한 2020년 핵심 키워드
‘MIGHTY MICE(마이티 마이스)’

  • 등록일2019.11.14

우리는 수많은 트렌드 속에서 살아간다. 2019년 올해는 ‘뉴트로’로 인해 ‘힙지로’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고, 자기애로 무장한 ‘나나랜드’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며 살았다. 그렇다면 2개월 남짓 남은 2020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까? 대한민국 트렌드 보고서트렌드 코리아 2020』를 통해 다가오는 2020년, 우리의 삶의 판도를 바꿔 놓을 키워드들을 확인해보자.

 

  


 


 

다가오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영리하고 잔재주가 많은 ‘쥐’의 해다.『트렌드 코리아』는 전통적으로 그 해의 띠 동물이 포함된 영문으로 키워드를 채택한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쥐’를 활용하여 2020년 소비 트렌드 ‘MIGHTY MICE(마이티 마이스)’를 발표했다.『트렌드 코리아 2020』은 ‘힘센 쥐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번 키워드를 통해 2020년의 위기 상황을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복수의 소비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나가자는 결의를 표현했다.

 

 

 


 

 

 


 

과연 나는 몇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인간은 1천 개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바꿔가며 산다”는 구스타프 융의 말처럼 현대인들은 하나의 모습이 아닌 다양한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이름과 직장, 대학 등으로 자신을 표현했다면 요즘은 ‘나는 나 그대로를 보여주고자 한다’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모습, 일상에서와 SNS 상에서의 모습 등 공간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는 직장이라는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과거에 비해 연대가 느슨해지며, 개인의 취향 등이 다른 요소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1인당 3~4개의 계정을 운영하며 각 계정마다 자신의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끼리 함께 모여 달리기만 하고 헤어지는 ‘러닝 크루’처럼 느슨한 유대를 선호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대인들은 상황에 따라 빠르게 가면을 바꿔 쓰고, 전환하며, 다중 정체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얻는 최종적인 만족을 최적화한다는 뜻의 ‘라스트핏(Last Fit)’. 여기에는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실제로 만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가 시장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라스트핏(Last Fit)’ 구매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이제 더 이상 특성이나 브랜드가 주는 가치만을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 주관적 효용을 기준으로 구매 의사를 결정하고, 제품의 자체 성능보다는 제품과 소비자가 직접 맞닿는 그 접점에서의 만족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물건을 받을 때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이동할 때의 ‘라스트핏(Last Fit)’ 역시 중요하다. 최근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의 ‘슬세권(슬리퍼 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소비자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필요한 것을 한 번에 해결하고,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페어 플레이어(Goodness and Fairness)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키워드다. 젊은 세대들은 불의를 참거나 묵인하지 않는다. 그리고 점점 팀플보다는 개인 프로젝트를 선호하고, 경쟁의 룰이 공정하지 못하면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 이상 젊은이들은 불공정한 상황을 이해하고, 수긍하지 않는다. 공평하고 올바른 것을 강력하게 추구한다.

 

 

이처럼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커진 원인은 한국 사회의 평등 지향성이 높아지면서 차별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커지고, 경제적 풍요 속에서 성장했지만 끊임없는 경쟁으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생활화된 밀레니얼의 특성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상품을 구매할 때도 확인할 수 있다. 젊은이들은 상품 자체보다는 그 브랜드의 올바른 ‘선한 영향력’을 중시한다. 이는 개인성이 화두인 사회에서 자란 젊은이들은 다양한 매체와 소비를 통해 공평성과 선함, 효능감에 대한 열망이라 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를 ‘스트리밍 라이프 (Streaming Life)’라 부른다. ‘스트리밍(Streaming)’은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이나 영상을 물 흐르듯 재생하는 기술을 뜻하는 말로,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삶의 모든 면을 ‘스트리밍(Streaming)’하길 원한다. 거주하는 공간을 ‘스트리밍(Streaming)’해 자신의 로망을 실현시키고,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기간 동안만 살고,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 혹은 타고 싶었던 자동차 역시 소유하지 않고, 향유하거나 경험하길 원한다. 욕망은 많지만 충족할 자원이 부족한 젊은이들은 점차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빌려 쓰면서 새로운 경험을 중요시하고, 다양한 선택지 중 무엇을 살까 고민할 필요 없이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여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기술(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은 개개인의 개별 상황까지 세분화해 적절한 순간에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그리고 이 기술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패턴을 통해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초개인화 기술’은 목표는 개개인의 고유한 니즈를 예측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회사가 개별 소비자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맞출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더불어 ‘초개인화’의 역량은 소비자의 데이터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이제 소비자들은 주언진 대안 중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직접 자신이 투자하거나 제조에 참여하여 상품을 만들거나, 브랜드 혹은 스타를 키워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렇게 직접 투자와 제조 과정에 참여해 상품과 브랜드를 키워내는 소비자를 우리는 ‘팬슈머(Fansumer)’라고 부른다.  

 

 

‘팬슈머(Fansumer)’는 ‘내가 키웠다’는 뿌듯함에 상품을 구매하고, 스타를 열렬히 지지하는 반면 간섭과 견제도 놓치지 않는다. ‘소유’에서 ‘경험’으로 이동한 소비의 패러다임이 이제는 다시 ‘경험’에서 ‘관여’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팬슈머(Fansumer)’의 성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산업과 기술적인 기반이 갖춰진 가운데 경제의 주축으로 진입하고 있는 밀레니얼과 X세대의 효능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필연적인 결과인 것이다. 우리는 산업 전반에 걸쳐 ‘팬슈머(Fansumer)’가 없이는 성장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했다. ‘팬슈머(Fansumer)’가 생산과정에 관여해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철저한 계획인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는 상품이든 사람이든 평범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다. 특화해야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보편적으로 괜찮은 것보다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해진 시대인 것이다.

 

 

온라인 유통의 발달로 롱테일 경제가 활성화하고, 과당 경쟁으로 제품 간의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소비자의 니즈가 극도로 개인화되었다. 이로 인해 표준화된 대중 시장적 접근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특화는 이제 차별화 포인트가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되고 있다. 빠른 변화와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기업은 ‘적자생존’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의 다음 단계인 ‘특화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지금은 고객만족이 아닌 ‘초’고객만족으로 자신의 회사와 제품에 관심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불특정 다수보다 확실하게 관심이 있는 특정 고객에게 올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소비 시장에 새로운 세대가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바로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인 ‘58년생’을 아우르는 5060세대. ‘신중년층’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오팔세대’는 은퇴 시기에 있지만 새로운 일거리에 도전하고, 여가 생활도 활발하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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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쫓으며 자신들만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제 커다란 글씨에 사용하기 쉬운 기능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오팔세대’에게 호응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은근하게 배려하는 세심함으로,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로 ‘오팔세대’에게 접근해야지만 그들의 마음을 살 수 있다.

 

 


 

 구매의 기준이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의 요소가 또 한 번 변화하고 있다. 이제 프리미엄의 기준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부족한 현대인의 노력과 시간을 아껴주는 것이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이 되고 있다. 즉,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 한 것’이다.

 

 

‘편리미엄’의 전략은 해야 할 일에 대한 절대적 시간을 줄여주거나, 귀찮은 일에 들어가는 노력을 덜어주거나, 얻고자 하는 성과를 극대화해 주는 것이다. 시간의 빈곤에 시달리는 현대의 젊은 소비자들은 다른 한편으로 그 시간을 다양한 경험과 자기성장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앱 경제가 발달하면서 편리미엄은 갈수록 필연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의 사소한 불편함에 집중해야 한다. 이 시대의 프리미엄은 그 무엇도 아닌 ‘편리함’이기 때문이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 ‘업글인간(Elevate Yourself)’은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어제보다 나은 나를 지향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 많은 청년들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스펙을 쌓기 보단 어제보다 발전한 나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로 힘들지만 함께해서 즐거운 운동과 철저한 자리 관리로 자신의 몸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의 경지를 개척하고 깊이를 더하는 취미를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다양하게 가공된 지식을 통해 지적 세계를 확장해나간다. ‘업글인간(Elevate Yourself)’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지고 주 52시간제까지 도입되면서 삶의 질적 변화는 원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등장했다. 소비자들의 행복의 무게 추가 이제는 재미와 의미 사이의 균형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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